[글로벌 비하인드 더 뉴스] 트럼프 관세 수혜자?.. 도쿄 주식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 일본 엔터테인먼트 주식, 투자자들이 무역 긴장 속 피난처 찾으며 급등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이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글로벌 자본 흐름을 재조정하고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에 관련된 기업들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상승하는 열기 속에서 투기성 버블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일 **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 7곳—닌텐도, 소니, 도호 포함—의 시가총액 합계가 10월 16일 기준으로 40조 엔(약 2,660억 달러)을 넘었다. 이 수치는 도요타 자동차와 같은 일본의 7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시가총액과 경쟁하며,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성장하는 지배력을 강조하고 있다.
# 도호, 투자자 집중의 중심에
영화 및 극장 프로덕션의 주요 제작사인 도호가 이 추세 속에서 두드러진 주식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실적 감소 경고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도호의 주가는 다음 날 6% 이상 상승하며 회사에 대한 강한 투자자 심리를 보여주었다.
“도호와 같은 강력한 지적 재산(IP)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들은 가치 하락 기간에 더욱 매력적이 된다”고 중동의 한 국부펀드 대표가 말했다. 도호는 지난해 투자자 관계(IR) 미팅 숫자가 약 60% 증가했으며, 외국 투자자들로부터의 문의도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투자자들은 닌텐도와 소니와 같은 이름을 일본 주식의 주요 진입점으로 보며, 한때 지배적이었던 자동차 부문을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커버하는 분석가 수가 이미 자동차 산업을 모니터링하는 수를 초과했다는 점이다.
# 트럼프의 관세 방패가 디지털 콘텐츠로 자본을 유도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속에서도 그 회복력 덕분에 주목받고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와 비디오 스트리밍과 같은 디지털 제품은 관세 범위 밖에 있어 이러한 자산은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을 지니며, 불안정한 시기에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 과열의 초기 신호?
일본 엔터테인먼트 주식의 랠리가 계속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과열의 경고를 하고 있다. 여러 분석가들은 닌텐도와 산리오와 같은 벤치마크 기업들이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성장 기대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어 과대평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닛케이는 또한 도호와 코나미와 같은 기업들이 그들의 수익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P/E)로 거래되고 있어 잠재적인 평가 우려를 신호한다고 강조했다.
# 자동차 산업을 넘어 대안 모색
과대평가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대한 관심 급증은 주로 필요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일본 주식에 대한 노출을 유지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산업인 자동차 내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와 기계와 같은 부문에 대한 매력적인 성장 이야기를 전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시장 내부자가 말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와 같은 콘텐츠 중심의 부문은 가장 유망한 성장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경제 환경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예기치 않게—하지만 점점 더 필수적인—국가 주식 시장의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17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