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구해줬더니 "문 수리비 줘"…난처한 소방관 구하려 시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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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북부소방서에 현재까지 기부금 문의가 모두 14건 들어왔다.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시민들은 보상금액이 얼마인지, 어떻게 내면 되는지 등을 물었다.
현금을 들고 직접 소방서를 찾아온 50대 남성 2명도 있었다. 이들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부소방서는 모든 기부 문의에 대해 정중하게 거절했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마음만 받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해당 비용은 시 소방본부가 손실보상 예산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달 11일 새벽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인명 구조를 위해 6세대의 현관문 잠금장치를 파손했다. 그러자 한 주민이 소방서에 문 수리비를 달라고 요청했다. 통상 화재가 발생한 세대에서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해당 세대주가 숨져 소방서에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총 수리비용은 50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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