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아지 올해 10살인데 하수구를 무서워서 못건넜거든

다리도 무서워하고 징검다리도 무서워하고 하수구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하수구 있으면 못 가서 돌아가거나 내가 안아서 가고 그랬어
근데 내가 우리 콩이 할 수 있어 콩아 언니 믿지!! 하면서 계속 용기를 불어넣었거든
그랬더니 어느날은 결심했는지 징검다리 쪽으로 가는 거야 뒤 따라갔는데 다리를 하나 건너더라고. 생전 처음 있는 일이라서 웬일이냐고 내가 너무 잘했다고 칭찬 오백번 해줬거든 괜찮지? 아무 일도 없지? 이러면서
그랬더니 바위 한개 한개 건너서 다 건넜음
진짜 특급 강아지라고 폭풍 칭찬해주고 안아주고 뽀뽀해줬더니 그다음부터 자신감붙어서 앞장서서 징검다리 쪽으로 먼저 가더라ㅋㅋㅋㅋㅋ 왕복도 여러번함ㅋㅋㅋㅋㅋ 갔다가 반드시 다리로 다시 돌아와야해ㅋㅋㅋㅋㅋ
내가 오히려 우리강아지한테 용기를 배웠어
이제는 하수구가 뭐야 무슨 다리든지 다 건널 수 있음 무서울 게 없는 강아지야
이거 첫번째로 징검다리 건넌 날에 기특해서 기념으로 찍은건데 의기양양한거봐ㅋㅋㅋ
턱수염 하얀건 걍 못본 척 해주라.. 열살이라 구래.. 그래도 내 눈엔 언제나 애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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