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살해한 교사 "짜증나서"…너무 일찍 별이 된 8살 아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교사에 의해 살해됐습니다. 범인은 40대 교사 명모 씨입니다. 우울증으로 6개월 병가를 냈다가 갑자기 20일 만에 조기복직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직전에도 학교 집기를 부수고 동료 교사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성을 보여 분리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인물의 조기복직이 어떻게 가능했고 분리 조치는 왜 소용이 없었던 건지 오늘(11일) 뉴스룸에서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희생된 8살 김하늘 양의 이름과 얼굴은 유가족의 요청으로 모두 공개합니다.
https://m.news.nate.com/view/20250211n35460
먼저 경찰의 첫 조사결과 발표부터 김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저녁 5시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가해자는 40대 여교사 명모 씨였습니다.
명씨는 우울증으로 휴직했다 최근 복직한 이 학교 정교사였습니다.
범행 이유는 짜증 나서였습니다.
[육종명/대전서부경찰서장 : '복직 후에, 3일 후 짜증이 났다, 교감선생님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했다' 범행 당일날 진술입니다.]
범행 대상은 아무나였습니다.
실제로 김 양과 명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육종명/대전서부경찰서장 : 시청각실 바로 앞에 있는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하여 목을 조르고 칼로 찔렀다는 진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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