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가 3,000을 넘긴 후에 어디로 향할까? 상승과 하락 모두에 대한 베팅이 증가하고 있다.


# 부채 기반 투자와 공매도가 동시에 증가: 주식 변동성이 심화될 것인가?
서울—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기준 KOSPI 지수가 3,000포인트대로 돌아오면서, 국내에서 "빚투"로 알려진 레버리지 투자와 하락세의 상징인 공매도가 크게 증가했다.
10월 20일 기준 한국거래소와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인포맥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KOSPI의 신용 거래 잔고는 11.56조 원(81억 3천만 달러)에 달해 9월 말(10.45조 원) 대비 10.65% 증가했다. 지난해 말 9조 원 초반대에 머물던 잔고와 비교하면 28%라는 상당한 증가폭을 나타낸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 금융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예상할 때 증가한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었던 KOSPI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3,000포인트를 향해 나아가면서 소매 투자자들의 낙관주의가 다시 살아났고, 참여도가 높아졌다.
# 금융 및 IT 부문, 신용 기반 거래의 급증을 이끌다
부문별 분석에 따르면, 증권 및 은행 주식이 신용 금융에서 각각 98.24%와 58.6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금융 부문에서 레버리지 투자가 급증했음을 반영한다. 새 정부 아래 주식 시장 개혁 및 기업법 개정에 대한 낙관론이 이들 부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에 따라 증권 부문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15.89% 급등해 상승 모멘텀을 강화했다.
보험(28.53%), 건설(38.92%), IT 서비스(34.14%), 그리고 광범위한 금융 주식(42.34%) 등 다른 부문들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강한 매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KOSPI의 빠른 상승—10월 3일 한국 대통령 선거 이후 10% 이상 오른 것—이 단기적으로 과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 변동성 우려 속 공매도가 증가
하락세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인 공매도 활동도 상승하고 있다. 공매도 잔고는 9월 30일 6.75조 원에서 10월 18일 7.86조 원으로 16.37% 증가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매하는 것으로, 거래자는 결국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재매입하여 차익을 얻는다. 이러한 증가는 시장 전망에서 훨씬 더 심각한 양극화를 나타내며, 더 이상의 상승 모멘텀에 대한 베팅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세 레버리지 거래와 약세 공매도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은 KOSPI의 궤적에 대한 의견 차이를 강조하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 분석가들, 미래 시장 방향에 대한 의견이 갈리다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KOSPI의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 또는 단기적으로 힘을 잃을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허재환 연구원은 과열 우려를 경시하며 “거래-시장 시가총액 비율은 시장의 과열 정도를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0.6%로 2023년 7~8월 전지구적인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이전 포스트 COVID 평균인 0.59%와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KOSPI가 단기적으로 급등했지만, 시장에는 과도한 투기 신호가 분명하지 않으며, 부문별 순환 상승이 하반기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신증권의 이경민 전략가는 잠재적인 조정 우려를 지적했다. “현재의 상승은 주로 개선된 투자 심리에 의해 주도되며, 수익 기본 요인보다는 성격이 다릅니다”라고 그는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KOSPI가 3,000포인트 근처에서 숨을 고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승하는 레버리지 투자와 공매도 수준이 상반된 기대를 반영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