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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촉진 요인… 개선된 KOSPI 유동성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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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3 추천 0 조회수 11 댓글 0

#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자본 비율, 9개월간 20%대 정체; 과거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시장 참여 증가
## MSCI 선진국 시장지수 포함 가능성 증가; 반도체 시장 개선 및 안정적인 환율과의 시너지 기대

서울—31일에 있을 공매도의 완전 재개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복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7개월간 외국인 투자자의 KOSPI(코스피 지수)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모멘텀이 약화되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 자본을 유치하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외국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외국인 시장 참여 증가가 '코리아 매도' 단계 탈출의 희망을 촉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시장자본은 741.048조 원으로, 총 2,537조 원 시장자본의 29.2%를 차지한다.

6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시장자본 비율은 지난해 9월 30%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KOSPI 순매도가 지속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도는 27.1993조 원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수급 제약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외국 자금은 종종 주식 투자 시 주가 하락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공매도를 활용하며, 롱-숏 전략(동시 매수와 매도)을 이용한다. 공매도 금지는 외국 자본 유입의 장애물로 여겨졌다.

신영증권의 이상연 연구원은 “2023년 10월 금지 직전 공매도 자금의 60% 이상이 외국 자본이었다. 헤지를 위해 롱-숏 전략을 사용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공매도 재개가 수급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산 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후 재개되었던 3건의 사례에서 가장 두드러진 반응은 금지 기간 동안 줄어들었던 외국인 시장 참여의 회복이었다. 이번에도 외국 거래량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의 KOSPI 전체 거래에서 외국인 거래량 비율 분석에 따르면, 2008년 10월 공매도 금지 전 31-32%에서 금지 후 중반 10%대로 하락했으나, 다음 해 6월 공매도 재개 시 20%대로 점차 회복되었다.

두 번째 사례(2011년 8월 - 2011년 11월)에서는 금지 전 18-19%에서 금지 기간 동안 15-16%로 하락하고 공매도 재개 시 20%대로 회복되었다. 세 번째 사례(2020년 3월 - 2021년 5월)에서는 금지 기간 동안 18-19%에서 12-13%로 변동하다가 부분적으로 17-18%로 회복되었다.

## MSCI 선진국 시장지수 포함을 위한 청신호

외국 투자자의 복귀 기대감은 공매도 재개로 촉발된 MSCI 선진국 시장지수 포함에 대한 청신호로 한층 고조되고 있다.

MSCI 지수는 세계 시장의 주요 기준으로, 경제 규모와 개방성 등의 기준에 따라 세계 지수를 선진국, 신흥국 및 프런티어 시장으로 분류한다.

MSCI는 6월 연례 검토에서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유지하면서 2023년 10월 공매도 금지로 인한 시장 접근성 제한을 그 이유 중 하나로 언급했다.

즉, 공매도 재개가 한국의 MSCI 선진국 시장지수 포함 가능성을 높였다.

MSCI의 선진국 시장지수는 신흥시장 지수보다 더 많은 장기 자금을 유치하여 외국 자본의 안정적인 유입을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DS투자증권의 신민섭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MSCI 선진국 시장지수 포함을 넘어서 자본 시장의 발전을 향한 한 걸음이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MSCI 선진국 시장지수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최소 1년간 관찰대상에 올라야 한다. 따라서 공매도가 재개되고 한국이 6월에 관찰대상에 올라가더라도 공식 포함 발표는 내년 6월에나 이루어진다.

이 연구원은 “한국이 선진국 시장지수에 포함되더라도 추적 자금 유입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사전 유입과 실제 유입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 반도체 시장 개선 및 안정적인 환율에 따른 자본 유입 전망

물론 공매도 재개 외에도 국내 주식시장 주변의 투자 조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의 흐름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KOSPI에서 순매도를 줄이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17일-21일) 외국인 투자자는 KOSPI 주식을 2.775조 원어치 순매수하며, 10주 만에 첫 주간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도체 부문 회복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를 증대시키고 있다.

상상인증권의 황준호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이 생산량 감소와 중국의 수요 증가로 바닥을 지나갔다는 인식이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수합병 및 주문 소식 등의 이벤트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도 기대되며, 반도체 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의 점진적인 안정에 대한 전망도 있다.

자산 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외국 순매도가 확장된 것은 반도체 부문의 경기 침체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달러 강세가 둔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원/달러 환율은 더욱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와 반도체 및 자동차와 같은 주요 수출 품목에 미치는 영향은 외국 공급-수요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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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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