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급격히 감소, "정치적 갈등 속에서 공생 구조가 파괴된다"


# 미국 거래소에서 감소하는 중국 상장: 중미 금융 관계의 긴장 신호?
미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한때 번창했던 중국 기업과 미국 자본 간의 공생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0월 23일, Wind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2019년 이후로 8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미국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뉴욕 증권 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은 275개로, 전체 시장 가치의 2%도 채 되지 않는다.
# 중국 기업의 미국 IPO 매력 감소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초기 공모(IPO)를 계속 추구하고는 있지만, 그 매력은 크게 감소했다. 2022년 중국 기업의 IPO는 62건으로, 각 IPO당 평균 모금액은 700만 달러도 되지 않았다. 여러 기업이 기본적인 공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 신뢰를 약화시키고 투자 위험을 증대시켰다.
역사적으로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중국 기업에 대한 성장과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2014년 알리바바는 NYSE에서 250억 달러 규모의 IPO로 전 세계 금융계를 놀라게 했다—당시 최대 규모의 IPO였다. 거래소는 그 이정표를 기념하며 건물 외부에 중국 국기를 내걸었고, 알리바바의 공동 창립자인 잭 마는 국제 비즈니스 아이콘이 되었다.
알리바바의 획기적인 IPO 이후, 바이두, JD.com, 차이나 모바일, 중국 동방항공, 페트로차이나 등 주요 중국 기업들이 민간 소유든 국유든 빠르게 미국 거래소에 상장했다. 오늘날 알리바바만으로도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총 시장 가치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 중국 IPO 활동의 증가하는 정체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 추세는 둔화되었다. NYSE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 지크르의 2022년 5월 IPO 이후 새로운 중국 기업이 이 거래소에 상장된 적이 없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단 하나의 국유 기업도 미국에서 상장되지 않았다. 중대한 타격으로, 차이나 모바일은 2021년 미국의 국가 안보 제재로 상장 폐지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감소를 중국과 미국 간의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하며, 양국 정부의 강화된 규제 감시도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외국 기업을 겨냥한 미국의 stricter 규정과 중국의 데이터 주권 정책 강화가 교차 국경 금융 운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중국 기업의 미국 자본 시장 참여 둔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거래소에서 중국 기업의 감소는 두 글로벌 강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미 금융 협력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