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 악화… "1,400원 도달 가능성 고려해야"


# 중동 긴장과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 부추겨
*서울 - 뉴스1* –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위험 상승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원-미국 달러(KRW/USD) 환율이 단기적으로 1,4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연준 관계자가 언급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환율 상승 모멘텀을 낮추고 있다.
## 미국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월 21일(현지 시간) 미국은 스텔스 폭격기 및 잠수함 순항 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공습을 감행하며 이란의 주요 핵 시설 3곳을 파괴했다. 이에 이란 의회는 글로벌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종 결정은 이란의 최고 국가안전보장회의(SNSC)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는 여섯 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며, 지난주 말 98에서 현재 99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BTC)과 같은 위험 자산은 압박을 받으며 10월 22일 한 달 만에 처음으로 10,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 금리 인하 예상이 달러 강세를 제한한다
지정학적 위험이 달러를 부추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금리 인하 예상은 반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연준 위원 Christopher Waller는 10월 20일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일 수 있다고 암시했다. "우리는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될 수 있다"고 Waller는 언급하며 이는 위원회의 합의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견해라고 강조했다.
## 환율 전망: 지정학과 경제 지표에 주목
KRW/USD 환율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무장 충돌 가능성, 미국의 군사적 대응,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차단 등의 지정학적 위험 상호작용으로 인해 변동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경제 지표, 예를 들어 5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연준 의장 Jerome Powell의 금리 인하 관련 의회 증언 등도 환율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0월 23일 KRW/USD 환율은 중동 갈등으로 인한 위험을 반영하여 개장할 때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변동이 클 것이라고 전망된다. 전날 종가는 1,365.6 KRW/USD였다. 우리은행의 민경원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의 재확산은 위험 선호도를 낮추고 환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1,370원에서 1,380원 사이의 거래 범위를 예측했다.
## 단기 시나리오: 유가 동향 속 1,400원 수준 주목
일부 분석가들은 환율이 가까운 시일 내에 1,400원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KB증권의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안전 자산에 대한 글로벌 선호가 원화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400원에 대한 접근은 주목할 만하며, 시나리오는 유가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iM증권의 박상현은 이번 주 KRW/USD 환율이 1,350원에서 1,39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환율은 약세의 엔화와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국내 주식 시장의 강한 성과를 고려하며 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결론
강화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와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통화 시장을 끌어당기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KRW/USD 쌍의 향후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 국가안전보장회의 결정,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대한 발전, 그리고 미국의 경제 지표가 향후 몇 주 동안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