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락: 약해진 시장 [해외 개인 투자자들의 눈물①]

# 미국 증시,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 속에서 흔들리다
## 한국 소액 투자자들, 고통을 겪다
작년에 전례 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2023년에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불규칙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한국의 소액 투자자들은 그 영향을 받고 있다.
## 테슬라 주가 급락
올해 국내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미국 주식인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이후 34.8% 하락했다. 연초에 주가는 400달러로 치솟았으나 지금은 중반 200달러 대에서 맴돌며 선거 이후 상승분의 96%를 잃었다. 이 하락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판매량에서 중국의 BYD에 뒤처지는 판매 실적과 맞물려 나타났다.
## 엔비디아 또한 하락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인기 주식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17.7% 하락했다. 중국의 DeepSeek와 같은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대안을 제공하는 AI 스타트업의 등장으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어 한 달 만에 6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다. 강력한 실적을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전체 시장 하락
지난해 미국 증시는 반복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무적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많은 개별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미국으로 투자를 이전하며 공격적인 투자 접근 방식을 취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현재 미국 주식에 약 165조 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S&P 500 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2.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월 말 이후 7.5% 하락했다. 소위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주요 기술주들이 급격히 하락하여, 이러한 대형 기술 기업에 집중된 한국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 불안
1월 6일,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놀란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나스닥은 2.61% 하락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투자자 포럼은 낙담한 투자자들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테슬라 수익이 20% 감소했는데, 지금 팔아야 할까요?"; "미국 시장은 트럼프 때문에 무너졌다"; "내 수익은 34%였지만 한 달 만에 계좌가 망가졌다"; "바닥은 어디인가, 시장이 자유 낙하 중이다"; "지금이 추가 매수할 때일지도 모른다."
## 애널리스트 의견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하락 압력이 트럼프의 관세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많은 캐나다 및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감정이 억눌린 상태이다.
삼성증권의 서정훈 연구원에 따르면 "뉴욕 증시는 관세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혼란과 경제 침체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정부의 불규칙한 무역 정책에 점점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높은 인플레이션과 축소되는 경제)에 대한 우려와 고평가된 주식 또한 시장 하락의 이유로 언급되고 있다. 키움증권의 김승혁 연구원은 "2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202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스태그플레이션 내러티브에 기여했으며, 누적된 가치 평가 압력이 하락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