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냐오냐 큰 금쪽이들 결국 고학년 되면 왕따 엔딩으로 치료되는 것 같은 달글

초등교사 6학년만 4년째 맡아보니 보이는 패턴이 있어 요즘 하준맘들 식으로 오냐오냐 큰 애들은 5~6학년 되면 95% 확률로 왕따 또는 은따되더라
왜냐면 사회성 떨어져서..또래들도 귀신같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거 알더라 상황 맥락 못 읽고 눈치 없이 행동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슬프지만 그때는 어른들 개입으로 더이상 안먹혀 웃긴게 거의 대부분 학부모는 우리 애가 학교 가기 싫어한다고 왜 왕따당하는거냐고 울면서 물어봐
솔직히 이유 알지만 걍 모른척 함 이제 더이상 어른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엄마가 해결하려다 더 역효과 남ㅠ
애들한테 슬쩍 물어보면 “안친한데 자꾸 말걸어요” “갑자기 낄라 그래요” 이런 대답밖에 안 함 고학년들은 사이좋게 놀아~ 이런거 안통함
운 좋으면 초딩때 까진 그럭저럭 버티다가 중학교 가서 왕따 엔딩이더라 중등 교사 친구 있는데 왕따인 애는 자꾸 선생님들한테 엉긴대 교실에서 못 어울리니까 걸핏하면 교무실 가서 쌤들이랑 놀라 그러고 아마 집에서 엄마랑 노는게 버릇되서 그런건가
슬프지만 이 경험으로 현실 깨우치면 나아지는거고 못깨우치면 대안학교 가거나 정병 걸리더라ㅠ
결국 장기적으로 부모가 자식 잘못키우는게 아닌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