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n 캐리 트레이드] ② "환율이 1,400원으로 떨어지면 캐리 트레이드 붐"

# 일본의 추세에 따른 한국의 캐리 트레이드 증가
## 캐리 트레이드의 환율 변수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서 한국은 이제 일본에서 나타난 '엔 캐리 트레이드' 현상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이 일본처럼 30년 동안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하지 않더라도,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하며, 추가 금리 인하가 고려되고 있다.
## 2000년대 초반 최초의 엔 캐리 트레이드 붐
'캐리 트레이드'는 개인에 국한되지 않으며, 금융 기관도 이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저금리 국가에 본사를 둔 금융 기관이 고금리 국가에 자금을 예치하여 금리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는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만연했으며, 일반적으로 '와타나베 부인' 현상으로 불린다. '와타나베 부인'은 일본 중상층 주부들이 저금리 엔으로 빌려 고수익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처음 언급했지만, 이제는 일본의 개인 외환 투자자들을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첫 번째 물결은 2000년대 초반에 글로벌 주식 시장이 호황을 이룬 덕분에 급증했다. 그 당시 한국의 기준 금리는 5.25%였고, 미국은 6.5%였다. 한편, 일본은 심각한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품 붕괴로 기준 금리가 0.25%로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금리로 엔을 빌려 고수익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 6%의 차익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에서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크지 않아 '원 캐리 트레이드'는 실현되지 않았다. 반면 브라질의 기준 금리는 약 15%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다. 따라서 실제 투자를 결정할 때는 통화 스프레드, 고금리 국가의 인플레이션율, 정치 리스크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 환율: 엔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 변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동적인 금리 정책은 경제 상황에 따라 급격한 금리 인상이나 인하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2000년 IT 버블 붕괴 이후 2007년까지 미국 주식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고, 연준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했다. 그러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인해 시장이 폭락했고, 다우지수가 50% 이상 하락했다. 연준은 2007년 기준 금리를 5.75%에서 2009년 0.25%로 대폭 인하하고 처음으로 양적 완화를 도입했다.
이 불확실한 기간 동안 엔은 안전 자산으로서 급격히 상승했다. 2006년 말 119엔/달러에서 2010년 말 81엔/달러로 떨어지며, 이는 달러의 가치가 엔에 대해 32% 하락한 것을 반영한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5.25%에서 0.25%로 크게 낮춘 때였다. 엔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로부터 유입된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엔 강세가 심화되었고, '와타나베 부인'들의 채무자 리스크가 커지며 첫 번째 엔 캐리 트레이드 시대의 끝을 알렸다.
## 아베노믹스와 함께한 두 번째 엔 캐리 트레이드 시대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간은 지속적인 글로벌 저금리 상황이 이어져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어려운 시기였다. 1990년대 일본의 깊은 경제 침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더욱 심화되었고, 아베노믹스가 도입되었다. 일본 총리 아베 신조의 정책은 양적 완화, 재정 확대, 성장 전략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는 일본 중앙은행이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고 정부 및 민간 채권을 매입하여 엔 가치를 더욱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엔은 2011년 말 77엔/달러에서 2017년 말 113엔/달러로 하락하며 46%의 평가절하가 이루어졌다. 이는 일본의 수출 경쟁력과 내수 경제를 강화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엔 평가절하는 또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엔 자산 보유자에게 상당한 손실을 초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타나베 부인'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가 2011년 0.25%에서 2018년 2.5%로 상승하면서 혜택을 보았다.
## 심각한 경제 침체 속에서 원 캐리 트레이드의 가능성
한국이 심각한 경제 침체를 경험하면서 '원 캐리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2023년까지 한국의 기준 금리는 3.5%였고, 미국 금리는 5.5%로 비정상적인 역전 상황이 발생했다. 상당한 금리 차이와 지속적인 원화 평가절하는 일본에서 이전에 보였던 것과 유사한 차익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유사한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이러한 조건을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한국의 경제 경로는 일본과 다를 수 있지만, 금리 차이와 통화 평가절하의 역학은 여전히 핵심 요소로 남아 있다. 이는 캐리 트레이드 기회를 위한 잠재적인 환경을 만들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을 '엔 캐리 트레이드' 블루프린트를 그대로 따르는 전략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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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