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새로운 정부 기대감에 급등... 정치 테마주 계속 모니터링 중

# 정치 주도 주식 급등, 정치 테마 주식은 약세: 당국은 신중을 촉구
[서울—연합뉴스, 최새롬 기자]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 당국은 선거 기간 동안 강화된 정치 테마 주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4월 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FSS)은 정치 테마 주식 조사를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다음 달까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태스크포스는 대통령 선거 기간 중 발족되었으며, 정치 및 정책 주도 테마 주식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거래 활동을 모니터링할 것이다.
FSS의 한 관계자는 "선거 기간 동안 접수된 민원 및 제보와 거래량의 비정상적인 급등이 있었거나 대주주에 의해 매도된 주식들을 살펴보고 있다. 투기성 루머와 이들 거래 간의 연관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모니터링은 특히 상승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비정상적인 급등을 보인 주식에 계속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 모든 정치 테마 주식이 조사 대상은 아니다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모든 정치 테마 주식이 조사 대상이 아닌 점은 중요하다. 종종 가격 급등과 하락은 조직적인 조작 주체 없이 다양한 투자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투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공식적인 조사를 유도하는 주식의 수는 제한적이다.
불공정 거래 관행은 종종 회사 경영진이 주가를 조작하여 개인 이익을 위해 가치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많은 경우 주식 조작자들은 사전에 주식을 축적한 후 정치 후보자나 정책과 관련된 검증되지 않은 루머를 퍼뜨린다. 이후 이들은 실제 정치나 정책 발전과의 연결이 거의 없는 단기 이익을 목표로하여 부풀린 주식을 신속히 매도한다.
# 정책 주식 내 불법 활동에 집중
FSS는 정부 정책이나 계획으로 직접 혜택을 받는 주식이 아닌 루머나 허위 사실과 연결된 주식들을 면밀히 감시하여 정책 주도 주식에 대한 감시를 집중할 계획이다. 정책 주제와 연관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의 확산 같은 불법 행위는 시장 조사의 초점이 될 것이다.
FSS 관계자는 "모니터링 및 조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개인 투자자에 대한 신중 촉구
금융 당국은 과열된 정치 테마 주식에서의 투기적 거래가 종종 주식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경고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근거 없는 루머에 기반한 주식 추격을 피하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FS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확인된 대부분의 정치 테마 주식은 평균 총 자산 기준으로 중소형주에 해당하며, 이러한 주식들은 높은 부채 비율과 평균 순손실로 인해 전체 시장보다 부진한 재무 상태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는 정치 테마 주식의 거래량 중 87%를 차지하여 시장 평균 67%를 훨씬 초과해 소액 투자자들의 심각한 손실 우려를 낳고 있다.
# 선거에 따른 주식 급락; 정책 주식 상승세
대통령 선거 이후, 선거 기간 동안 급격한 상승을 경험한 정치 테마 주식이 이후 급락했다. 예를 들어 “이재명 테마”로 분류된 주식들은 정점 이후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상지건설[042940] (-76.7%) 및 오리엔트 정밀기계[065500] (-72.1%)가 포함된다. "김문수 테마" 주식인 평화홀딩스[010770] (-71.1%) 및 평화산업[090080] (-45.8%)도 최고치에서 70% 이상 하락했다.
한편, 정책 주도 주식들은 새 정부의 정책 실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 지주회사, 재생 에너지, 지역 디지털 통화, 남북 경제 협력과 같은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 지수인 KOSPI는 지난주에만 4.23% 상승하며 거의 11개월 만에 2,800포인트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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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