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 및 알루미늄 이후 구리 관세 고려; 미국 금속 가격 상승

# 트럼프,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 구리도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구리에도 관세를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산업 금속 가격이 급등했다. 가격 급등은 관세 시행 전에 공급을 확보하려는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다.

3월 10일, MarketWatch와 UPI는 미국에서 구리, 알루미늄 및 금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은 2% 상승해 톤당 10,000달러를 초과했으며, 이는 런던 시장보다 톤당 800달러 이상 비쌌다.

COMEX에서 구리 선물의 프리미엄은 3월 11일 오전 3시 30분 한국 시간 기준으로 톤당 9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7일의 558달러에서 64.9%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실질적으로 구리에 대해 10.5% 관세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높은 프리미엄이 미국 시장의 '왜곡'을 반영하며,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에서 중서부 프리미엄이 거의 10% 급등했다. 3월 인도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파운드당 30센트로 상승했다.

관세가 부과되면 중서부 프리미엄이 30% 이상 상승하여 파운드당 40센트에 이를 수 있다. 미국은 알루미늄 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약 70%가 캐나다에서 들어온다.

한편,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도 3월 10일 1.6% 상승했다. 4월 계약은 7일에 비해 온스당 46.8달러 상승한 2,934.4달러에 달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때 가격은 온스당 2,938.1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