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은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중국 및 GCC와의 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ASEAN,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중국 및 걸프 협력 회의(GCC)와의 무역 관계 강화 모색
동남아시아의 ASEAN 블록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새로운 관세 인상에 대응하여 중국 및 걸프 협력 회의(GCC)와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이 조치는 ASEAN이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인한 경제적 파장을 완화하고 무역 파트너를 다각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고위급 정상 회담이 10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ASEAN의 10개 회원국과 중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6개 GCC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인다. 특히,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 공식 대표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 무역 다각화 및 경제적 영향 최소화에 집중
이번 정상 회담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및 걸프 국가들과의 무역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최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의 관계 강화를 강조하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대한 국빈 방문을 통해 중국이 강조하는 '아시아 가족' 개념을 부각시켰다. 2024년 ASEAN-중국 무역량은 9,8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ASEAN과 미국 간의 4,768억 달러의 무역량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관세 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개별적인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ASEAN 회원국들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개별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말레이시아가 주도하는 집단 협상 제안은 이미 미국에 의해 거부되었다. 싱가포르의 행정부 부총리 헹 스위 키트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지역 간 거래 중 90% 이상이 이미 무관세로 거래되지만, 미국 관세로 인한 충격을 완전히 상쇄하는 것은 어렵다”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 수정된 중국-ASEAN 자유무역협정, 성장 약속
주목할 만한 발전으로, ASEAN은 10월 22일 중국과의 수정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완료하였다. 수정된 협정은 디지털 자산, 청정 에너지 및 중소기업(SME) 협력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도입한다. 이 협정은 지역 내 자본 및 서비스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여 ASEAN을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의제에 반영된 광범위한 지역 문제
무역 외에도 미얀마의 지속적인 내전과 가자에서의 전쟁 격화와 같은 다른 주요 지역 문제들도 이번 정상 회담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ASEAN 지도자들은 미얀마의 장기적인 혼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별도로 협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선임 연구원인 그레고리 폴링은 블록이 조정된 효과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ASEAN이 통합된 대응을 달성할 가능성은 낮다"고 폴링은 언급하였다.
쿠알라룸푸르로 시선이 집중됨에 따라, ASEAN이 미국의 경제 압박에 대응하면서 지정학적 복잡성을 탐색하는 노력은 점점 더 다극화되는 세계에서 지역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강조하고 있다.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