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 "트럼프 관세 정책이 소비자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경고"


# 미국 소비자 지출, 관세 우려 속 위험에 직면하다, 주요 은행들 경고
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임금 상승과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에 힘입어 지금까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주요 은행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세 정책이 이 경제적 강점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JPMorgan Chase의 최고 재무 책임자(Jeremy Barnum)는 최근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실업률이다.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면 소비자 신용은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최근 몇 주 간의 이러한 드문 낙관적인 관점은 꾸준한 소비자 지출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비슷하게,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CFO인 알라스테어 보스윅(Alastair Borthwick)은 화요일 "고객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관찰하며 "현재 소비자 경향은 미국 경제가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두 은행 모두 안정적인 신용 지표를 보고했다. JPMorgan은 지난주 순신용카드 채무불이행률을 3.6%로 유지했으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분기별 채무불이행률에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수치는 소비자 신용 조건의 지속적인 안정성을 신호한다.
# 관세가 선제적 소비를 유도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킨다
하지만, 잠재적인 둔화의 초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을 현재 구매하는 "선구매" 행동에 나섰다. 이러한 추세는 현재의 소비 증가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CFO 바넘은 "우리는 기업들이 특히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재고를 광고하는 경우를 관찰했다. 4월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출이 약간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데이터 역시 관세 전에 선제적 구매의 증거를 드러냈으며, 이 추세는 특히 차량 판매에서 두드러졌다.
# 소비자 심리 악화, 우려를 더욱 부각시킨다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4월에 50.8로 급락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3월의 57에서 하락한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54.5보다 훨씬 낮다. 소비자 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2024년 12월 이후 30% 이상 감소했다. 무역 전쟁의 진행에 대한 우려가 이러한 하락을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었다.
여러 분야에서 경고 신호가 번쩍이고 있다. 보고서는 악화된 사업 환경, 약해진 개인 재정, 줄어든 소득, 악화된 인플레이션 기대치 및 노동 시장에 대한 신뢰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5%에서 6.7%로 급등하여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역사적인 가계 부채, 관세 비용 압박을 가중시킨다
미국 가계는 현재 18.04조 달러의 기록적인 부채를 지고 있다. 재량적 지출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일대학교의 예산 연구소에 따르면, 관세는 2025년까지 단기적으로 가격을 2.3%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계당 평균 3,800달러의 구매력 손실에 해당한다.
학생 대출 상환의 재개는 추가적인 부담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의 판결에서 미국 항소 법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월별 지급액을 낮추고 수백만 차용자에 대한 선택적 채무를 신속히 취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학생 대출 면제 프로그램을 시행할 권한이 없다고 선언했다.
# 저소득 가구가 더 큰 도전에 직면하다
이러한 추가적인 재정 부담은 저소득 가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웰스 파고(Wells Fargo) CEO인 찰리 샤프(Charlie Scharf)는 최근 "저소득 고객들이 재정적 스트레스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 경제 리더들이 침체 위험에 대한 혼합된 견해를 나타내다
백악관이 침체 위험을 일축하는 가운데, 1분기 GDP 감소 예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산업 리더들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JPMorgan Chase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은행의 경제학자들이 침체의 가능성을 50%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골드만 삭스의 CEO인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도 같은 경고를 했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CNBC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올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약 51%는 2분기에는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전망
소비자 행동 및 광범위한 경제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는 미국 경제의 불안정한 균형 잡기를 강조하고 있다. 꾸준한 소비와 강력한 노동 시장 데이터가 신중한 낙관론을 불러일으키지만, 악화되는 소비 심리, 증가하는 부채, 인플레이션 우려와 같은 경고 신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불확실한 상황을 암시한다.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