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하회... "무역 전쟁 우려 지속, 금리 인하 불확실"


# 미국 5월 인플레이션 소폭 상승; 무역 정책 및 관세 불확실성이 전망에 부담
한국 표준시 11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하여 4월 2.3%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률은 2.8%로, 시장 예상인 2.9%보다 약간 낮았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90일 연장을 합의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 우려가 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기한이 8월로 설정되어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압력이 여전히 주요 위험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 소비자 심리 안정되지만 역사적 저조 수준 유지
미시간 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한 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지수는 역사적으로 저조한 수준 근처에 머물러 있으며, 1952년 이후 가장 약한 수준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조사된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동안 6.6%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4월 추정치에서 증가한 수치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반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인플레이션이 지난 달에 비해 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를 트럼프 행정부가 4월에 부과한 최대 관세를 철회하기로 한 결정 때문이라고 언급합니다.
# 관세 및 불확실성이 금리 인하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인용된 경제학자들은 주어진 재고가 고갈됨에 따라 후반기에는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 효과가 심화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재고를 쌓아온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미루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완화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특정 관세를 무효화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항소법원은 나중에 집행 보류 명령을 내리면서 불확실성을 연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이행은 7월 9일까지 연기되었습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는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 조치는 미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고 국내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OECD, 관세 및 정책 위험 속에서 미국 성장 전망 하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2025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을 2.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 수정은 미국의 무역 정책, 무역 파트너의 보복 조치 가능성, 이민 둔화, 그리고 전반적인 정책 모호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합니다.
더구나 OECD는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3.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무역 불확실성이 결합되어 앞으로 몇 달 간 미국 경제의 궤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