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귀환: 10개월 만에 KOSPI의 순매수자, 5월 1.1조 원 순매수


# 외국인 투자자, 한국 주식 매수로의 복귀, 9개월간의 매도세 역전
지난 9개월 동안 38.5조 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5월에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며 KOSPI 시장에서 1조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무역 관세 우려가 완화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한국 주식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
한국거래소와 연합뉴스 인포맥스에 따르면, 5월 2일부터 5월 3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KOSPI 시장에서 1.1441조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첫 월간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시작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끝난 것을 의미하며, 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은 38.5조 원의 국내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9개월간의 매도세는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기간으로, 2007년 6월부터 2008년 4월 글로벌 금융 위기 동안의 11개월간의 매도세에 이어 가장 긴 매도세입니다. 가치 측면에서, 이번 매도는 이전의 41조 원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22개 거래 세션 중 19개에서 9.336조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5월에는 외국인이 19개 거래 세션 중 11개에서 순매수하며 시장 역학이 급격히 변화했습니다.
## 외국인 매수 활동의 주도 요인
분석가들은 관세 위험 완화, 1분기 예상보다 나은 기업 실적, 그리고 원화 강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복귀의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가 한 달 안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될 때 한국 주식의 순매수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의 김수연 애널리스트는 말했습니다. "그들의 행동 변화는 글로벌 달러 흐름의 추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DS투자증권의 양혜정 애널리스트는 "관세 위험 완화가 수요-공급 균형을 개선하여 외국인 매수를 촉진했다"며 "주요 수출 주도 기업들이 상승 모멘텀을 보인다면 시장 지수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삼성전자 보유 축소하면서 SK hynix 주목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는 한국 주식 시장 내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5월 동안 SK hynix[000660]에 대한 매수는 1.477조 원의 순외국인 유입이 있었고, 그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034020] (522.4억 원), 효성중공업[298040] (391.5억 원), 삼성중공업[010140] (248.8억 원), HD 현대일렉트릭[267260] (235억 원)도 상당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삼성전자[005930]는 5월에 1.2709조 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소유율은 49.65%로, 지난 7월 56%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유출이 있었던 다른 주요 기업으로는 SK텔레콤[017670] (-281.3억 원), 셀트리온[068270] (-253.9억 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1.6억 원), 현대차[005380] (-163억 원)가 있습니다.
## KOSDAQ 시장에서의 외국인 움직임
외국인 투자자들은 KOSDAQ 시장에서도 순매기로 돌아와 5월에 95.1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월부터 4월까지의 4개월간 매도세의 종료를 의미합니다.
특정 수출업체에 대한 외국 자본의 복귀는 더 유리해진 글로벌 무역 환경과 통화 조건 속에서 한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chomj@yna.co.kr
원문: https://eblock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69